오늘은 플피준 맴버 4명이 함께 출조했다. 작년 10월에 모임을 결성해 6개월만에 모두 모인 건 처음이었다. 플피준이란 flyfishing people jun 이라는 뜻으로 플라이낚시하는 사람들의 6월이라는 뜻이다. 이 모임은 처음에 나를 제외하고 3명의 인원으로 6월에 만들어져서 지어진 플피준 모임이었으나 나를 포함해 총 4명으로 더이상 인원을 받지 않기로 회칙을 정했다. 나는 이번 출조에 급히 합류하게됐다. 그만큼 나에겐 엄청난 일정이 기다리고있었다. 새벽 2시20분 어제 예약 해놓은 택시기사 아저씨가 나를 깨웠다. 부랴부랴 준비하고 3시에 택시를 타고 강규 형님 집으로 향했다. 강규 형님 차를 타고 미리 도착해있던 나머지 형님 두분과 함께 우린 강원도로 향했다.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농담 이야기로 도착지까지 즐거웠다. 조촐하게 편의점에 들러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첫 포인트에 발을 디뎠다.



강규 형님과 나 그리고 형섭 형님과 지원 형님 이렇게 두 조로 나눠 어느정도 일정 거리를 두고 낚시를 시작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직은 쌀쌀한 강원도 날씨다. 몇 번에 캐스팅만에 CDC이머져 훅에 반응이 왔다. 총 3번의 입질 중 한 번의 미스바이트와 두 마리의 산천어를 걸었지만 모두 빠져버렸다. 이렇게 아쉬울수가...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다시 마음을 잡고 계곡을 거슬러 올라갔다. 나는 형섭 형님의 도움을 받아 랜딩에 성공했고 작은 산천어가 얼굴을 보여줬다.


초보자인 나에게 작은 산천어도 큰 선물이다. 한 명이 낚으면 바로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식으로 낚시를 했다.​




이어서 강규 형님과 형섭 형님 낚시대에 연이어 올라오는 산천어들!! 오늘 낚은 산천어 중 강규 형님이 낚은 산천어가 최대어를 기록했다.
​​


나도 간간히 작은 산천어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유난히 소식이 없던 지원 형님도 다행히 산천어 한 마리를 걸었다. 그렇게 오전 낚시를 종료하고 계곡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컵라면를 먹으며 오후 낚시에대해 토론을 했다. 낮 시간이 되면서 급격히 올라간 기온과 지친 체력을 고려해 결론은 철수... 아쉽지만 다음 조행을 기약하며 낚시를 마쳤다. 형섭 형님 지원 형님 일행과 헤어진 후 강규 형님과 근처 끄리 짬낚을 시도했지만 엄청난 고생과 함께 꽝!!!! 스파이더와 스트리머에 입질이없는 것으로 보아 끄리 플라이는 아직은 이른 것 같다.



난 이렇게 서로에게 양보하며 욕심없는 낚시를 하며 그 안에서 여유와 행복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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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일:2018.4.21 토
출조인원:지원형님,형섭형님, 강규형님, 한종
조행시간:06:30~12:30
입질시간:09:30~12:00
조과:산천어 4마리 총(15~20마리)
기온:30
수온:???
채비:드라이
훅:CDC이머져
로드:sage spl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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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fly day
플라이낚시를 좋아하는 검도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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