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30일 새벽 1시, 강원도 계류를 가기 위해 노원에 거주하는 형섭형님 집으로 향했다. 늘 그렇지만 낚시가기 위해 나서는 새벽 공기는 언제나 신선함을 느낀다. 새벽 4시 30분 즈음 강원도 계곡에 발을 드리운다. 시원한 물줄기가 우릴 반겨줬지만 수량이 조금 아쉬웠다.


오로지 드라이 낚시로만 하기로 작정한 날이었지만 수량이 적어 예민한 탓인지 쉽게 반응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곳 저곳 탐색하고 훅을 매치해가며 포켓에 들어있는 산천어를 만날 수 있었다. 반가운 산천어, 언제봐도 참 예쁘다.


이날 형섭형님과 주대화는 산천어에대한 이야기였다. 육봉형과 강해형 그리고 산란과 송어 이야기. 매우 흥미진지한 이야기 주제들이다. 아는만큼 보인다 그리고 그만큼 잡는다고 이야기했다. 인생 선배로서 좋은 조언들도 많이 들었다.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거의 끝무렵에 다달았을 때 쯤 아주 작은 산천어 한마리가 얼굴을 보여줬다.


혹시 이 곳에서 자연 산란이 이루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머릿속을 스쳤다. 마을에서 간간히 방류한다고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작은 산천어를 방류했을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분명 이곳 어딘가에서 자연산란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참 좋은 징조다.


늘 그렇듯 난 다시 일상 속으로 복귀했다. 낚시는 언제나 아쉬움을 남긴다. 그래서 그 다음 낚시를 약속하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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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day
플라이낚시를 좋아하는 검도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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